건조 후 염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선체는 따개비와 좀조개를 비롯한 해양 생물들로 얼룩져 썩거나 부식되기 마련이며, 이로 인해 속도가 줄거나 선체가 유선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백 년에 걸쳐 다양한 방안이 시도되었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온 것은 영국 해군에서 동판 선저를 처음 개발하여 활용하기 시작한 18세기 중반이며, 미국 독립 혁명으로 인해 건조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동판 선저는 선체를 긁고 세척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찾기 힘들었던 해상 침략자들에게 매우 유용했습니다. 따라서 영국인들이 동판 선저를 장착하여 만든 CSS 앨라배마호, 플로리다호와 쉐난도아호 등의 함선들은 기동성이 매우 높았으며 오랜 해상 운영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