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하기가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폭격기는 적 요격기의 공격을 받았을 때 대형의 집중된 화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엔진이 4개인 경우에는 이러한 양상이 심화되었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직진 비행이 최고의 방어 전략이었고, 이를 통해 전투기의 사수는 목표물을 좀 더 수월하게 조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박한 순간에는 폭격기 역시 정신없는 공중전에 돌입해야 했으며 고립된 폭격기는 적 공격 시 공중 제동 또는 마개 뽑기(Corkscrew) 전술로 급강하와 상승 선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지상 공격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조종사는 빠르게 기동하여 지상 대공포의 조준을 방해하는 전략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 대부분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폭격기는 여전히 육중하고 느려터진 목표물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