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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지도자

소개

간디

고르고

기타르자

길가메시

나디르 샤

도쿠가와

디도

라우타로

람세스 2세

로버트 1세

루트비히 2세

마티아스 코르비누스

만사 무사

메넬리크 2세

몬테수마

바실리우스 2세

빅토리아(제국 시대)

빅토리아(증기 시대)

빌헬미나

살라딘(수상)

살라딘(술탄)

샤카

선덕

세종대왕

순자타 케이타

술레이만(무테셈)

술레이만(카누니)

시몬 볼리바르

아마니토레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영국)

아키텐의 엘레오노르(프랑스)

알렉산더

암비오릭스

야드비가

에이브러햄 링컨

엘리자베스 1세

여섯하늘 여왕

영락제

윌프리드 로리에

율리우스 카이사르

은징가 음반데

음벰바 아 은징가

자야바르만 7세

자오 부인

존 커틴

주앙 3세

진시황(천명)

진시황(통일한 자)

징기스칸

찬드라굽타

측천무후

카트린 데메디치(검은 여왕)

카트린 데메디치(위엄)

쿠빌라이칸(몽골)

쿠빌라이칸(중국)

쿠페

크리스티나

클레오파트라(이집트)

클레오파트라(프톨레마이오스)

키루스

타마르

테오도라

테오도어 루즈벨트(불 무스)

테오도어 루즈벨트(의용 기병대)

토미리스

트라야누스

파운드메이커

파차쿠티

페드로 2세

페리클레스

표트르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

필립 2세

하랄드 하르드라다(바랑인)

하랄드 하르드라다(콘지)

함무라비

호조 도키무네

길가메시
특유 능력

엔키두의 유산

영웅 획득 시 생산력이 25% 증가하고, 영웅의 수명이 20% 연장됩니다.

요약
길가메시는 게임의 어떤 지도자보다도 동맹국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구체적인 접근 방식
역사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수메르 문명은 시작부터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수메르의 전차와 지구라트는 첫 턴부터 생산 가능하며, 합동 전쟁에 따른 길가메시의 특수 능력 역시 '외국 무역' 사회 제도를 잠금 해제하여 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길가메시는 초반에 전차를 생산하고 밖으로 나가 야만인 주둔지를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에픽 퀘스트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인접한 강의 가장자리 곳곳에 지구라트를 건설하여 초반부터 과학과 문화를 추구합니다. 다른 문명 역시 길가메시와 동맹을 맺어 엔키두와의 모험 보너스를 얻고 합동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빠른 시작과 몇 차례의 성공적인 합동 전쟁을 완료한 마친 수메르는 지배적 입지를 선점하고 유지하여 승리를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 배경
역사학자들은 전설적인 인물에 가까웠던 길가메시에 대해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약 4,000년 전에 설형 문자를 토판에 새기는 방식으로 집필된 길가메시 서사시는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길가메시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반신반인이었으며 수메르 문명의 도시 국가인 우루크의 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백성들을 야만인들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했던 길가메시는 강력한 힘을 이용하여 우루크 주변에 성벽을 높이 쌓았고, 우루크 곳곳에 지구라트를 건설하는 데 그의 힘을 활용했습니다.

지금은 길가메시가 고대 메소포티미아를 통치한 실존 인물이라는 주장이 좀 더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습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보전된 몇몇 비설형 문헌에는 그의 이름, 혹은 비슷한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되어 있습니다. 쿰란에서 발견된 거인의 서(Book of Giants, 기원전 100년경)라는 족자에는 길가메시가 태고 시대의 왕 중 한 명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아엘리안이라는 로마인이 서기 200년경에 집필한 그리스어 문헌에는 고대 바빌론 왕의 후계자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테오도레 바르 코나이가 서기 800년경에 쓴 문헌에서는 길가메시가 유대인 족장인 아브라함과 동시대에 군림한 열두 인물 중 마지막 왕이라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텔 하다드 발굴지에서 발견된 몇몇 고서에는 충성스런 우루크의 신하들이 유프라테스 강바닥에 길가메시의 유해를 수장했다는 힌트도 나와 있습니다.

길가메시의 삶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제 그와 관련된 좀 더 흥미로운 전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닌나와 훌루푸 나무'라는 수메르의 설화를 보면, 큰 폭풍에 의해 우루크 근처의 성스러운 정원에서 뽑혀 나간 훌루푸 나무를 여신이 다시 땅에 심었다고 나옵니다. 여신은 나무가 자라면 의자와 침대를 만들어 쓸 계획이었지만 '마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뱀이 뿌리를 휘감았고 사악한 여괴, 릴리투가 나무 몸통을 장악했으며 불과 물을 내뿜는 '안주'라는 괴물 새가 가지에 앉았습니다. 이닌나는 자신이 형제인 태양의 신에게 이 사악한 존재들을 나무에서 없애 달라고 간청했지만 그녀의 부탁은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막강한 길가메시는 달랐습니다. 그가 뱀을 강타하자 다른 사악한 존재들은 나무에서 달아나 버렸고 이닌나는 침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사시에서 반복된 또 다른 내용에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인 이슈타르가 몸을 씻은 후 머리를 뒤로 묶은 길가메시의 고혹적인 자태를 보고 욕망에 사로잡혔다고 나옵니다. 이슈타르는 길가메시에게 자신의 남편이 되어 줄 것을 간청하며 '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그녀의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다며 청혼을 거절했고, 이에 분개한 이슈타르는 '하늘의 황소'를 풀어 기고만장한 반신반인을 찢어 죽이게 해 달라고 자신의 부모인 아누와 안툼에게 간청했습니다. 황소가 괴성과 콧김 소리를 내며 지상으로 내려오자 모든 우루크인들이 벌벌 떨었고 황소의 발굽에 땅이 갈라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길가메시의 '동료'인 엔키두가 황소를 공격했고 길가메시가 곧 합세하여 황소를 죽여 버렸습니다. 이슈타르는 유명한 도시 성벽 위로 올라가 두 전사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길가메시가 위협을 가하는 즉시 도망쳤습니다. 이슈타르가 그녀를 따르는 신녀들과 함께 황소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모에게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는 동안 길가메시는 백성들의 갈채를 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길가메시와 지하 세계를 다룬 일화도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길가메시가 소지품 중 하나를 지하 세계에 떨어뜨렸다며 엔키두에게 불평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지품은 드럼이나 공으로 혼역되어 있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대인들이 어떤 물건을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유추해 볼 수는 있습니다. 엔키두는 자신이 물건을 찾아오겠다고 자청했고, 이에 기뻐한 길가메시는 지하 세계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엔키두는 이러한 행동들을 빠짐없이 행하여, 엔키두는 지하 세계에 갇히게 되고 길가메시는 엔키와 샤마슈 신에게 부탁하여 땅에 균열을 일으켰고, 친구의 영혼만 균열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영혼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엔키두를 잃은 슬픔에 젖은 길가메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의 조상인 현자 우트나피쉬팀을 만나기 위해 여행에 나섰습니다. 우트나피쉬팀은 세속적인 소유물을 모두 버리고 커다란 배를 만들어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인물이었습니다. 늙은 현자는 길가메시에게 불멸을 얻기 위한 여정을 포기하라고 조언했지만 왕을 다시 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희귀한 식물에 대해서는 알려주었습니다. 길가메시는 마침내 강바닥에서 식물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지만 뱀이 식물을 훔쳐가 버렸습니다. 뱀은 도망치면서 허물을 벗고 젊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좌절한 왕은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수메르 왕명표를 보면 길가메시는 126세까지 장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쉽게 범접하기 힘든 수명이지만 기근, 전쟁, 오물과 질병으로 가득하고 감기에만 걸려도 사망할 수 있었던 당시의 환경을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길가메시,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우르-눈갈은 우루크 근처의 강 하류에 위치한 니푸르라는 성스러운 도시에 닌릴 여신의 신전을 건축하며 기나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서기 2003년경에는 독일의 고고학자 단체에서 길가메시의 무덤을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무덤은 한때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던 강바닥에서 발견되었고 이라크 사막의 모래 밑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건조된 침전물과 고대 흙벽돌의 차이까지 구분 가능한 자기 영상 장치를 사용한 결과 정원, 그리고 반신반인의 묘실을 품은 궁전 건물과 벽의 흔적까지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군대에서는 발굴을 막고 있지만 언젠가 고고학자들에 의해 위대한 길가메시의 유해가 발굴되기를 많은 이들이 갈망하고 있습니다.
icon_leader_gilgamesh
예술가의 입에서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잔혹한 자의 입은 분쟁을 일으키며 상냥한 자는 입에 꿀을 머금는다.

특성

문명
icon_civilization_sumeria
수메르

선호

성향
엔키두의 동맹
장기적 동맹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문명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친구나 동맹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자들을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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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입에서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잔혹한 자의 입은 분쟁을 일으키며 상냥한 자는 입에 꿀을 머금는다.

특성

문명
icon_civilization_sumeria
수메르

선호

성향
엔키두의 동맹
장기적 동맹을 형성하기를 원하는 문명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친구나 동맹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자들을 싫어합니다.
특유 능력

엔키두의 유산

영웅 획득 시 생산력이 25% 증가하고, 영웅의 수명이 20% 연장됩니다.

요약
길가메시는 게임의 어떤 지도자보다도 동맹국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구체적인 접근 방식
역사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수메르 문명은 시작부터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수메르의 전차와 지구라트는 첫 턴부터 생산 가능하며, 합동 전쟁에 따른 길가메시의 특수 능력 역시 '외국 무역' 사회 제도를 잠금 해제하여 초반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길가메시는 초반에 전차를 생산하고 밖으로 나가 야만인 주둔지를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에픽 퀘스트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인접한 강의 가장자리 곳곳에 지구라트를 건설하여 초반부터 과학과 문화를 추구합니다. 다른 문명 역시 길가메시와 동맹을 맺어 엔키두와의 모험 보너스를 얻고 합동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빠른 시작과 몇 차례의 성공적인 합동 전쟁을 완료한 마친 수메르는 지배적 입지를 선점하고 유지하여 승리를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 배경
역사학자들은 전설적인 인물에 가까웠던 길가메시에 대해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약 4,000년 전에 설형 문자를 토판에 새기는 방식으로 집필된 길가메시 서사시는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길가메시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반신반인이었으며 수메르 문명의 도시 국가인 우루크의 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백성들을 야만인들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했던 길가메시는 강력한 힘을 이용하여 우루크 주변에 성벽을 높이 쌓았고, 우루크 곳곳에 지구라트를 건설하는 데 그의 힘을 활용했습니다.

지금은 길가메시가 고대 메소포티미아를 통치한 실존 인물이라는 주장이 좀 더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습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보전된 몇몇 비설형 문헌에는 그의 이름, 혹은 비슷한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되어 있습니다. 쿰란에서 발견된 거인의 서(Book of Giants, 기원전 100년경)라는 족자에는 길가메시가 태고 시대의 왕 중 한 명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아엘리안이라는 로마인이 서기 200년경에 집필한 그리스어 문헌에는 고대 바빌론 왕의 후계자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테오도레 바르 코나이가 서기 800년경에 쓴 문헌에서는 길가메시가 유대인 족장인 아브라함과 동시대에 군림한 열두 인물 중 마지막 왕이라고 설명합니다. 게다가 텔 하다드 발굴지에서 발견된 몇몇 고서에는 충성스런 우루크의 신하들이 유프라테스 강바닥에 길가메시의 유해를 수장했다는 힌트도 나와 있습니다.

길가메시의 삶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제 그와 관련된 좀 더 흥미로운 전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닌나와 훌루푸 나무'라는 수메르의 설화를 보면, 큰 폭풍에 의해 우루크 근처의 성스러운 정원에서 뽑혀 나간 훌루푸 나무를 여신이 다시 땅에 심었다고 나옵니다. 여신은 나무가 자라면 의자와 침대를 만들어 쓸 계획이었지만 '마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뱀이 뿌리를 휘감았고 사악한 여괴, 릴리투가 나무 몸통을 장악했으며 불과 물을 내뿜는 '안주'라는 괴물 새가 가지에 앉았습니다. 이닌나는 자신이 형제인 태양의 신에게 이 사악한 존재들을 나무에서 없애 달라고 간청했지만 그녀의 부탁은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막강한 길가메시는 달랐습니다. 그가 뱀을 강타하자 다른 사악한 존재들은 나무에서 달아나 버렸고 이닌나는 침대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사시에서 반복된 또 다른 내용에는 사랑과 전쟁의 여신인 이슈타르가 몸을 씻은 후 머리를 뒤로 묶은 길가메시의 고혹적인 자태를 보고 욕망에 사로잡혔다고 나옵니다. 이슈타르는 길가메시에게 자신의 남편이 되어 줄 것을 간청하며 '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길가메시는 그녀의 노리개가 되고 싶지 않다며 청혼을 거절했고, 이에 분개한 이슈타르는 '하늘의 황소'를 풀어 기고만장한 반신반인을 찢어 죽이게 해 달라고 자신의 부모인 아누와 안툼에게 간청했습니다. 황소가 괴성과 콧김 소리를 내며 지상으로 내려오자 모든 우루크인들이 벌벌 떨었고 황소의 발굽에 땅이 갈라져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길가메시의 '동료'인 엔키두가 황소를 공격했고 길가메시가 곧 합세하여 황소를 죽여 버렸습니다. 이슈타르는 유명한 도시 성벽 위로 올라가 두 전사에게 저주를 퍼붓지만 길가메시가 위협을 가하는 즉시 도망쳤습니다. 이슈타르가 그녀를 따르는 신녀들과 함께 황소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모에게 뭐라고 말할지 고민하는 동안 길가메시는 백성들의 갈채를 누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길가메시와 지하 세계를 다룬 일화도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길가메시가 소지품 중 하나를 지하 세계에 떨어뜨렸다며 엔키두에게 불평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지품은 드럼이나 공으로 혼역되어 있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대인들이 어떤 물건을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유추해 볼 수는 있습니다. 엔키두는 자신이 물건을 찾아오겠다고 자청했고, 이에 기뻐한 길가메시는 지하 세계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엔키두는 이러한 행동들을 빠짐없이 행하여, 엔키두는 지하 세계에 갇히게 되고 길가메시는 엔키와 샤마슈 신에게 부탁하여 땅에 균열을 일으켰고, 친구의 영혼만 균열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영혼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엔키두를 잃은 슬픔에 젖은 길가메시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의 조상인 현자 우트나피쉬팀을 만나기 위해 여행에 나섰습니다. 우트나피쉬팀은 세속적인 소유물을 모두 버리고 커다란 배를 만들어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인물이었습니다. 늙은 현자는 길가메시에게 불멸을 얻기 위한 여정을 포기하라고 조언했지만 왕을 다시 젊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희귀한 식물에 대해서는 알려주었습니다. 길가메시는 마침내 강바닥에서 식물을 채집하는 데 성공했지만 뱀이 식물을 훔쳐가 버렸습니다. 뱀은 도망치면서 허물을 벗고 젊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좌절한 왕은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수메르 왕명표를 보면 길가메시는 126세까지 장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쉽게 범접하기 힘든 수명이지만 기근, 전쟁, 오물과 질병으로 가득하고 감기에만 걸려도 사망할 수 있었던 당시의 환경을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길가메시,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우르-눈갈은 우루크 근처의 강 하류에 위치한 니푸르라는 성스러운 도시에 닌릴 여신의 신전을 건축하며 기나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서기 2003년경에는 독일의 고고학자 단체에서 길가메시의 무덤을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무덤은 한때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던 강바닥에서 발견되었고 이라크 사막의 모래 밑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건조된 침전물과 고대 흙벽돌의 차이까지 구분 가능한 자기 영상 장치를 사용한 결과 정원, 그리고 반신반인의 묘실을 품은 궁전 건물과 벽의 흔적까지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군대에서는 발굴을 막고 있지만 언젠가 고고학자들에 의해 위대한 길가메시의 유해가 발굴되기를 많은 이들이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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