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의 이야기는 고대 카르타고어의 번역문인 그리스어 문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문서는 카르타고 왕인 한노가 기원전 5세기에 지중해 서쪽에서 아프리카 서부 해안까지 나아갔던 여정을 기술합니다. 비록 고대 역사가들(가장 유명한 인물로는 헤로도토스)이 널리 기록을 인용하지만, 한노가 겪은 여정의 규모는 현대 역사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혹자는 한노가 (화산 폭발을 연상시키는 설명으로 미루어볼 때) 카메룬산에 도달했다고 추측하며, 혹자는 모로코 남부까지에 불과하다고 얘기합니다. 한노는 여러 카르타고 마을과 아프리카 해안에 정착하고, 사하라 연안 및 남부의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인들을 놓고 베르베르인과 맞바꿨다고 주장합니다.

한노의 이야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고릴라와의 조우입니다. 한노의 선원은 유인원을 이상하도록 말이 없고, 자신들에게 돌을 던지다가 포획되자 카르타고인들을 '물고 짓이기는' 적대적인 사람들로 여겼습니다. 한노는 이 유인원을 고릴라라 칭했지만, 사실은 침팬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노의 함대는 고릴라 세 마리를 죽이고는 '텁수룩한' 가죽을 보존했으나, 수 세기 후 로마의 카르타고 파괴 때 가죽은 소실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