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이 죽은 위치에 생성될 가능성이 있는 적대적인 근접 유닛입니다. 전 세계에서 좀비가 제거될 때마다 각 좀비의 근접 전투력이 증가합니다. 좀비가 다른 유닛을 파괴하면 새 좀비 유닛이 다음 턴에 해당 타일에 생성됩니다. 좀비가 도시의 인구를 감소시키면 새 좀비 유닛이 즉시 도시 옆에 생성됩니다. 좀비는 가장 가까운 유닛, 도시 또는 방어 가능한 특수지구를 목표로 삼습니다.

좀비는 이제 공포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걸스럽고 느릿느릿 걷는 시체의 이미지와 좀비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진다는 아이디어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습니다. 많은 카리브해 민속 전통에서 좀비 또는 점비(jumbee)는 서아프리카 전통에서 유래한 일반적 유형의 악령입니다. 하지만 아이티에서 좀비는 노예생활의 공포를 형상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식민지 생도맹그에 살던 아프리카 노예들의 삶은 매우 비참했습니다. 적어도 죽음은 해방을 약속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아프리카 낙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자살할 경우에는 이러한 문이 닫히고 카리브해에 영원히 갇힌 채 영원한 노예, 즉 좀비가 됩니다.

아이티 혁명 이후 좀비는 지역 민속에서 사악한 마법사의 하인 또는 일부 설화에서는 부두 사제로 등장했습니다. 마법에 걸리거나 부활한 좀비는 주인을 위해 계속 일했고, 이는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던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노예 제도의 귀환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좀비는 앞에 언급한 첫 번째 의미로 글로벌 대중 문화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영화는 좀비를 이국적인 마법의 상징물로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카리브해 또는 '기타' 종교에 대한 인종차별적 묘사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좀비는 끔찍한 노예 제도의 귀환으로 노동력을 빼앗긴 공포의 존재로 나타나거나, 남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본주의가 보여준 혼란스럽고 착취적인 방식에 대한 은유로 등장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조지 로메로 감독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 나와 유명해진 좀비의 모습에 익숙합니다. 이 영화에서 로메로 감독은 묻히지 않은 시체들이 다시 살아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세상을 묘사했습니다. 로메로 감독은 '좀비'라는 용어 대신 아랍의 식인 영혼을 나타내는 '구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20세기 후반 좀비는 무의미하고 영혼 없는 소비주의, 핵폭발에 대한 두려움, 대규모 사회적 격변에 대한 새로운 은유로 사용되었습니다. 21세기에 좀비는 질병과 사회 붕괴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공포의 중심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는 두려움에서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는 판타지적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문명에 등장하는 좀비는 무지막지하게 파괴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괴력을 역이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