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 함대 및 태평양해역군의 총사령관이었던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는 일본 제국을 격퇴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텍사스 중부의 황량한 평야에 위치한 프레더릭스버그에서 성장한 니미치는 군인이 되어 단조롭고 지루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1885년에 태어났으며 십대에 접어드는 즉시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을 신청했지만, 당시에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해군사관학교의 입학시험에 대신 응시했고 1901년에 높은 성적으로 입학했습니다.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국 해군사관학교에서 7등으로 졸업한 그는 USS 오하이오호에 배치되었고 일본 방문 당시 토고 제독과 실제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니미츠는 초기에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못했지만 잠수함전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1920년에 진행된 진주만 보조 기지의 건설을 감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해군대학에서 상급 과정을 가르쳤고 간부 후보생의 전쟁 모의를 평가했습니다. 나중에 그는 '전쟁 모의 시 항상 일본이 적이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1929년, 그는 제20 잠수함 편대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고 1933년에는 극동에 배치된 중순양함인 오거스타 호의 지휘를 맡게 되었습니다. 진주만 공습이 발생한지 일주일 뒤, 해군장관 프랭크 녹스는 태평양에 익숙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일본을 미국의 주요 위협국으로 간주해 온 니미츠에게 태평양 함대의 지휘권을 부여했습니다. 곧 이어 미 합동참모본부에서는 그를 태평양해역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1945년의 전투에서 승리한 니미츠는 '해군참모총장'으로 진급하여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미국의 해군 원수가 되었습니다. 1947년에 은퇴한 니미츠는 1966년에 생을 마감했으며 캘리포니아의 국군 명예 보훈 묘지(Military Funeral Honors)에 안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