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델파이네의 깎아지른 듯한 산봉우리는 테우엘체어로 '파란색'을 뜻하는 '파이네'라는 색상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페미니스트이자 특파원이었던 플로렌스 딕시는 1880년에 발행된 그녀의 저서에서 세 개의 화강암 탑을 '클레오파트라의 바늘'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 지역 '최초의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그리 달갑지 않은 영예가 주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마지막 여행객은 아니었습니다. 1985년 이후로 토레스델파이네 국립공원에는 부주의한 배낭 여행객들로 인한 세 차례의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해발 2,850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토레스델파이네 산의 세 봉우리는 호수와 빙하에 둘러싸인 덕분에 화마의 손길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토레스델파이네 산봉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 자체는 1977년 칠레 정부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이듬해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