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4월 닛코 시에서 태어난 이부카 마사루는 전기 실험을 좋아하는 탐구심 많은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일본 초기 아마추어 무선사 중 한 명이 되었으며 그의 호출 신호가 처음으로 기록된 시기는 1926년 이었습니다. 마사루는 1933년에 와세다 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는 즉시 영화 필름을 가공 및 복제하는 회사(Photo-Chemical Laboratory)에 입사했지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 해군으로 징집되었습니다. 그는 해군에서 미래의 조력자인 모리타 아키오와 만났으며 계속해서 일본의 광음향 회사인 니폰-코-온 인더스트리얼에서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1946년, 마사루와 아키오는 공습으로 폐허가 된 도쿄의 라디오 수리점을 인수하여 자기 녹음 장치를 위시한 교육용 전자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도쿄-쓰신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두 동업자는 곧 이어 도쿄-쓰신 코쿄 K.K.를 추가로 설립하여 이부카를 사장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부카는 1949년에 자기 녹음 테이프를 개발하여 회사의 미래를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1958년에는 두 회사가 합병하여 '소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부카는 미국에서 발명한 트랜지스터를 각종 소비자 제품에 응용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군사용 장치를 고안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1954년, 소니는 웨스턴 일렉트릭의 특허 사용권을 인가받은 최초의 외국 회사가 되었습니다. 얼마 안 있어 마사루와 그의 연구 팀은 트랜지스터화된 대역폭 라디오 수신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문명에 대변혁을 가져왔습니다. 회사에서는 수십 억 엔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달러와 루블을 비롯한 외국의 각종 통화를 긁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공학 연구에 착수한 이부카의 소니는 에사키의 터널 다이오드, 야마다의 감자기 반도체 다이오드, 다결정질 전력 IC와 트리니트론 3빔 착색관 등의 응용 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실현했습니다. 그는 1976년에 소니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 자신이 손수 고른 후계자들에게 회사를 넘겨 주었으며 1997년에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