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의 위력과 사정거리가 증가함에 따라 탄도와 탄착점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식 조준기와 손가락을 허공에 치켜 올리던 시절은 이렇게 지나가게 됩니다. 이로써 시거 측량 거리계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이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기를 통해 설명한 12면체 거리계의 향상된 형태였습니다. 실제로 시거 측량 방식은 개조형 망원경을 사용하여 거리를 빠르게 계산하며, 유사한 삼각형에서는 유사변의 길이가 비례한다는 원칙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원거리의 방어벽이나 이동 중인 배를 요격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함을 발휘합니다. 사실 1800년대 중반까지 시거 측량 거리계는 모든 해안가 요새에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