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844년경에 아프리카계 아이티 출신의 아버지와 오지브와족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 에드모니아 루이스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어머니의 가족과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그녀는 뉴욕 북부의 숲을 열심히 쏘다니곤 했습니다. 에드모니아의 부족명은 '와일드파이어'였고 오빠 새뮤얼의 부족명은 '선라이즈'였습니다. 메리는 열 살에 고아가 되었고 두 명의 '이모'가 남매를 거두었습니다.

새뮤얼의 독려와 지원 덕분에 메리는 정착할 수 있었고 1859년에는 오하이오의 오벌린 칼리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미술을 제외한 어떤 학문에도 소질이 없었던 그녀는 얼마 안 가 보스턴으로 떠났습니다. 그녀는 보스턴에서 노예 폐지를 주장한 윌리엄 개리슨과 조각가 에드워드 브래킷 등과 친분을 맺었습니다. 남북전쟁이 중반에 접어들 무렵 그녀는 개리슨, 존 브라운과 여러 노예제 폐지운동 지도자들의 대형 메달을 제작하며 도시에서 어느 정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1864년에는 검은 제복으로 유명한 제54 메사추세츠 보병연대의 로버트 굴드 쇼 대령을 묘사한 작품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덕분에 로마로 건너갈 수 있을 만한 충분한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마로 넘어간 루이스는 광범위하고 활기 넘치는 미술 커뮤니티에 발을 들였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격언은 예술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녀는 곧 대리석을 이용하여 당시 유행했던 신고전 양식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특히 아프리카와 북미 원주민 여성들에 대한 묘사는 미국과 영국의 관광객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가톨릭으로 개종한 그녀는 여러 건의 의뢰를 수락하여 제단화와 여러 기독교 장식품도 제작했습니다.

에드모니아의 말년은 그녀의 유년 시절처럼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그녀는 1890년대까지 계속해서 조각 활동을 지속하고 로마에서 전시전도 열었지만 마지막 10년의 삶에 대한 기록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1911년에 로마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문헌에 따르면 1907년에 런던에서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